[레디온=김병만 기자] 기업 중 상당수가 긱워커(고용주의 필요에 따라 단기로 계약을 맺고 일회성 일을 맡는 근로자)를 모집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인크루트가 기업 301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81.7%가 긱워커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긱워커를 모집할 의향이 있는 이유는 ‘단순 업무를 처리해줄 사람이 많이 필요해졌다’가 남성 53.6%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원래부터 사람이 수시로 필요한 업무라서’ 37.3%, ‘고정된 급여를 제공해야 하는 부담이 적어서’ 26.1% 등으로 후순위를 따랐다.
마케팅 기업 대표 박정현(43·여) 씨는 “마케팅 업무 특성상 부가적인 일들이 많다”며 “하지만 정식직원에게 이를 부과하자 업무효율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에 긱워커를 고용해 해당 업무를 맡기자 이같은 고민이 해결됐다”고 부연했다.
의류기업 대표 이정현(38·여) 씨는 “의류도매 업무 특성상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며 “이는 물량이 많은 날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항상 물량이 일정치 않다보니 그런 날만 사람이 있기를 바란다”며 “그래서 긱워커를 종종 고용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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