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부부 모습. (사진=레디온 DB) |
[레디온=김병만 기자] 기혼남녀 중 일부가 배우자 부모님과 함께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기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 10.8%·여성 14.4%가 배우자의 부모님과 ‘함께 생활한 경험이 있거나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남성이 배우자의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다’가 40.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매우 만족스럽다·만족스러운 편이다’ 22.2% 등으로 후순위를 따랐다.
반면 여성이 배우자의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불만족스럽다’가 41.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약간 불만족스럽다’ 30.6% 등으로 후순위로 답변했다.
직장인 김태균(34·남) 씨는 “신혼 때 장인어른·장모님과 함께 살았다”며 “당시에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독립을 하기가 힘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함께 살다 보니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 그러나 부부 사이에 간섭을 받기 때문에 단점도 존재한다”며 “그 당시 좋지도, 싫지도 않았다”고 부연했다.
가정주부 이나림(32·여) 씨는 “결혼을 남들보다 조금 이른 나이에 했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당시에 어린 나이에 결혼해 시어머니로부터 배울 게 많아 좋지 않은 소리를 들었다”며 “그 당시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