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결혼식 모습. (사진=레디온 DB) |
[레디온=김병만 기자] 기혼남녀 중 일부가 결혼준비과정에서 연인과 다툼이 늘어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기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 33.3%, 여성 37.3%가 결혼식 준비 기간 동안 연인과 다툼 빈도가 평소보다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이처럼 다툼이 늘어난 이유는 ‘바쁜 일정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남성 37.3%, 여성 29.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결혼식 품목 및 비용에 대한 의견 차이’ 남성 36.7%, 여성 26%, ‘연인의 가족에 대한 불만’ 남성 6.7%, 여성 11.3% 등으로 후순위를 따랐다.
오는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지혜(31·여) 씨는 “결혼준비와 직장생활을 동시에 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평소보다 신경이 예민한 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전 같았으면 남자친구와 넘겼을 일을 신경질을 내게 된다”며 “이는 바쁜 일정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결혼할 사람에게 전가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내년 상반기 결혼을 앞둔 김영인(33·남) 씨는 “사회생활을 늦게 하다 보니 또래보다 모아둔 돈이 없다”며 “이에 결혼 절차를 간단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결혼할 여자친구는 남들이 하는 모든 결혼과정을 원한다”며 “이로 인해 서로 다툼이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