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온=김병만 기자] 자영업자 중 절반 이상이 무인점포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잡코리아·알바몬이 자영업자 19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66.7%가 무인점포를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이들이 무인점포를 고려하는 이유는 ‘최저임금 상승 등 인력 관리에 드는 비용 부담이 커서’가 56.4%(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력 관리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26.7%, ‘특정 시간대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싶어서’ 24.1%, ‘비대면 쇼핑이 대세가 된 것 같아서’ 17.4% 등으로 후순위를 따랐다.
자영업자 김수찬(38·남) 씨는 “최저임금이 1만원에 육박하면서 아르바이트를 채용하기가 무섭다”며 “어떤 달은 아르바이트생보다 수입이 덜한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에 아르바이트생 몇 명에게 양해를 구하고 해고 통보를 했다”며 “그러나 업무가 가중되면서 무인점포를 고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자영업자 함혜진(33·여) 씨는 “현재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며 “카페를 운영하면 특정 시간대에 손님이 몰려 해당 시간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만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을 찾기는 힘들다”며 “그래서 그들이 원하는 시간에 고용하고 있지만, 인건비가 부담되면서 무인점포를 고려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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